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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음성&오디오처리 석사과정 대학원생의 2021년 하반기 회고

크리스마스가 지났고, 이는 곧 새로운 1년이 시작된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뭔가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문득 생각이 들어서 상반기 때와 마찬가지로 하반기 회고를 작성해 보려고 한다. 

(이미 해가 바뀌었지만, 크리스마스에 쓰기 시작했으니 양해를 구한다.)

(여전히) 대학원생이니만큼, 학업과 습관 및 일상을 나누어 회고를 정리하겠다.

원래 올해의 목표, 앞으로의 계획도 함께 정리해 보려고 했으나, 조금 더 정리해 본 후 다른 포스트로 올릴 예정이다.

 

 

학업

1. Coursework(수업)

1학년 1학기에 미친 듯이 많이 들어놨던 관계로, 이번 Coursework은 2개, 총 6학점으로 여유롭게 가져갈 수 있었다. 게다가 나는 학부 수업을 하나 선이수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1학년 겨울방학 이전에 교과학점을 모두 이수하는, Coursework 부담은 조금 덜 수 있는 석사과정을 보내게 되었다.

이번 학기 수강한 Coursework은 '검출 및 추정'과 '컴퓨터 비젼' 이었다.

 


1. 검출 및 추정
내 지도교수님의 수업이었다. 교수님께서 종강하시면서 하신 말씀이, "본인이 학부 때 들었던 수업 중 수학적으로 가장 어려운 과목"이었었다고... 음성 및 오디오 처리 분야에서는 전통적인 Estimation(추정) 기법들을 많이 사용해 왔기 때문에 중요한 과목이긴 하지만 최근에는 딥러닝을 이용한 연구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필수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뿌리를 아는 것이 중요하기도 하고, domain knowledge가 괜히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려웠지만 열심히 수강하였고, 적어도 Detection(검출)과 Estimation(추정)이 무엇인지 확실히 배우고 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다.

2. 컴퓨터 비젼
나름 따라가려고 노력을 했지만,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 딥러닝보다는 컴퓨터 비젼 분야의 domain knowledge에 대해 주로 다뤄서 그런가 의지도 생기지 않았고... 실습이 많았기 때문에 이 분야에 흥미를 가진 친구들은 좋아할 것 같은 수업이었다.

 

 

2. 과제 참여

상반기 회고에도 언급을 해 두었지만 코덱과 관련된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타 기관과 관련되어 있는 만큼 깊게 말할 수 없을 것 같지만, 공동연구과제이기 때문에 과제에 열심히 참여하는 것이 곧 내 실적이 되고, 논문이 되는 과제이다. 지난가을학기부터 서류 작업을 하거나 선행연구 관련 ppt를 제작하면서 논문들을 이것저것 읽어보고 있다. 내 연구를 위한 훌륭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서서히 baseline 코드도 짜기 시작했다.

 

 

3. 수업조교

학부 수업 중 '알고리즘 개론'이라는 수업에 조교로 참여하였다. GIST에서는 학부생 3학년부터 조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많은 학생들이 한 번씩 조교 활동에 참여를 해 보는데, 나는 학부생 때 조교를 해 보지 못한 한이 있어서 대학원생이 된 이후 참여해 보았다. (물론 용돈벌이의 목적도 없지 않아 있고!) 어쩌다가 조교들과 강사 사이에서 소통을 주로 담당하는 역을 맡게 되었는데, 이메일을 꼼꼼히 읽지 않고 보낸 답장을 받는 등 소통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답답함을 느꼈다. 그래도 성적처리까지 문제없이 끝낼 수 있었고, 다음에 소통이 잦은 업무를 하게 되면 일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한 나만의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물론 내년에는 연구, 졸업, 그리고 취직이 급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교로 활동할 생각은 없다.

 

 

 

습관 및 일상

언제나 그렇듯 선배들의 좋은 습관들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연구실 선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낀다.

 

1. 코딩 테스트 연습

코딩 테스트는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선배의 말씀에 따라 매일 조금씩 연습하고 있다. 아무래도 연구에서 활용되는 코딩에 한정되다 보면 계속 같은 내장 함수, 같은 구조만 사용하게 되는데, 코딩 테스트 연습을 하면서 다양한 구조의 코드에 익숙해지고 있다. 이렇게 코딩 실력 자체를 키워두는 것도 연구를 위한 코딩에 도움이 되는 느낌이기도 하다. 아직은 시작단계라서 이론 위주로 공부하고 있고, 이론서를 마무리한다면 하루에 한 개씩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 볼 계획이다. 

 

누가 그러더라, 현직자도 하루에 한 시간씩 코딩 테스트 문제를 풀어본다고. 현직자도 준비하는데, 대학원생이 바쁘다고 코딩 테스트를 손 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운동

올해 3월에 시작한 스트롱리프트 5*5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정체기가 와서 증량이 잘 안 늘고 있기는 한데, 굳이 더 늘릴 생각도 없기 때문에 매일 같은 무게로 반복하고 있다. (상반기 회고를 보니 바디 프로필인지 뭔지 그런 소리를 해 놨던데, 내가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잊힌 목표인 것 같다...)  조금 더 여유로워지면 증량을 위한 다른 프로그램을 시도해 볼 계획이다. 

기말고사, 그리고 연말약속 때문에 최근에는 운동을 열심히 하지 못했다. 며칠 전 언젠가 올린 인스타 스토리.

 

 

3. 음악

코로나로 사적 모임이 제한적이었어서, 디제잉할 기회가 많진 않았다. 그래도 틈틈이 틀었었고, 주말에 시간이 남는 만큼 여가활동으로 다양한 장르로 셋을 짜 보고 있다. 올해는 심적인 여유가 생기는 날 틀게 해 달라고 열심히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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