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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오디오처리 석사과정 대학원생의 2021년 하반기 회고 크리스마스가 지났고, 이는 곧 새로운 1년이 시작된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뭔가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문득 생각이 들어서 상반기 때와 마찬가지로 하반기 회고를 작성해 보려고 한다. (이미 해가 바뀌었지만, 크리스마스에 쓰기 시작했으니 양해를 구한다.) (여전히) 대학원생이니만큼, 학업과 습관 및 일상을 나누어 회고를 정리하겠다. 원래 올해의 목표, 앞으로의 계획도 함께 정리해 보려고 했으나, 조금 더 정리해 본 후 다른 포스트로 올릴 예정이다. 학업 1. Coursework(수업) 1학년 1학기에 미친 듯이 많이 들어놨던 관계로, 이번 Coursework은 2개, 총 6학점으로 여유롭게 가져갈 수 있었다. 게다가 나는 학부 수업을 하나 선이수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1학년 겨울방학 이전..
[과학기술원, 특히 GIST대학 입학을 고려해 볼 만한 이유] 공식 대학소개를 파헤쳐 보자 - (2) 장학 및 복지제도 근 3달만에 새로운 포스트를 쓰게 되는군요. 대학원생이 생각보다 바쁘긴 합니다... 2022 수능 전까지는 제가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은 모두 포스팅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GIST대학 공식 대학소개 중 장학 및 복지제도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육철학에 포함되어 있는 항목들에 대해서는 이 연재의 앞 포스트를 참고해 주세요. 등록금 및 수업료 지원 모든 과학기술원들의 공통점이긴 합니다만, GIST대학의 학비는 종합대, 특히 사립대와 비교하면 상당히 큰 메리트입니다. 입학금은 없으며, 등록금은 보통 한 학기에 100만원만 납부를 하면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360만원이 청구되는데, 그 중 260만원이 국가지원으로 감면됩니다.) 또한 성적우수자들은 추가로 70만원을 장학금으로 감..
[과학기술원, 특히 GIST대학 입학을 고려해 볼 만한 이유] 공식 대학소개를 파헤쳐 보자 - (1) 교육철학 아래 링크는 GIST대학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대학소개입니다. GIST대학의 비전, 특성, 그리고 역사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비전 > college.gist.ac.kr 이번 포스트에서는 GIST대학 홈페이지에서 공식적으로 공개하고 있는 GIST대학의 특성, 즉 장점에 대하여 4년간 재학했었고 졸업까지 한 학생으로서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전과 역사에 대해서는 딱히 덧붙일 말은 없을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에서는 아래와 같은 사항들을 GIST대학의 특성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교육철학과 장학 및 복지제도로 나누어 제시하고 있네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교육철학에서 언급되어 있는 특성들에 대한 제 소감을 하나하나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교육철학 세상과 소통하고 협동하는 21..
[과학기술원, 특히 GIST대학 입학을 고려해 볼 만한 이유] 카테고리를 열면서 2022 수능이 111일 남았습니다. 내년이면 GIST대학 신입생이 또 들어오겠네요. 이제 저는 그 친구들과는 나이가 5살 차이가 나게 됩니다. 2017년도에 GIST대학에 입학한 지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이미 졸업한 지 반년이 되었군요. 누구나 대입을 마감할 즈음 어떤 대학을 가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제가 GIST대학을 졸업하면서 느꼈던 안타까웠던 점은, 학생들이 GIST대학 지원 혹은 입학 여부에 대해 고민할 때 도움이 될 만한 자료들이 GIST에서 제작한 홍보자료를 제외하고는 많이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학생 풀 자체가 매우 좁다 보니 그런 자료들이 생성되고 공유될 기회가 많지 않긴 했겠지요. 그래서 본 연재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GIST대학에 대해 애정도 많고 불만..
[책리뷰&추천] "제로 투 원(Zero to One)", 기존 상식을 뒤집는 스타트업 가이드북.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은 친구의 추천으로 페이팔 설립자 피터 틸의 "제로 투 원"이라는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내 블로그 이름이랑 비슷하다는 것도 흥미에 한몫 하긴 했다. 살짝 오래전에 읽은 책이긴 해서 기억이 흐릿하긴 하지만, 더 잊히기 전에 리뷰를 한 번 써 볼까 한다. 이 가물가물한 기억 속에서, 아직까지 머리를 맴돌고 있는 멘트가 두 가지 있다. '정말 중요한 진실인데 남들이 당신에게 동의해주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와 책 표지에도 나와 있는,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이다. 평소에 일말의 생각도 해 보지 못했던 주장들이라 그런지 임팩트가 강하게 남았던 것 같다. 정말 중요한 진실인데 남들이 당신에게 동의해주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남들이 동의해주지 않는 중요한 진실'의 반대로는 보편적인 관습이나..
음성&오디오처리 석사과정 대학원생의 2021년 상반기 회고 석사 1학기 차 Coursework(수업)도 끝났고, 랩실 일도 딱히 없어 휴가를 온 와중 할 일도 없는데 회고록이나 쓰자는 생각이 들어 작성하게 되었다. 사실 지난 6개월 동안 내 삶, 아니 작게 잡아 연구생활의 이정표가 될 만한 사건은 전무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맘쯤 내 행보를 정리하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대학원생이니만큼, 우선 연구생활, 그리고 대학원 생활동안 유지하고자 하는 습관 + 일상 정도로 회고를 정리해 보겠다. 연구 생활 1. Coursework(수업) 이번 학기 Coursework을 총 4개, 12학점 수강하였다. 연구학점 3학점을 포함하면 총 15학점이 되겠다. 대학원생이거나 대학원생 지인이 있는 사람은 알 수도 있겠지만, 대학원생이 Coursework을 이 정..
콘텐츠 생각하기 싫어 올리는 MBTI 50문답 (ISTP) 한 주에 몇 포스트씩 올리기로 나와의 약속을 해두었는데, 어떤 콘텐츠를 올려야 할 지가 생각이 안 난다. 책리뷰 써둔 것은 많지만 그것만 주야장천 올리기도 좀 그렇고... 어쨌든 그래서 남이 만든 콘텐츠를 빌리기 위해 이것저것 찾아봤고, MBTI 50문답이란 것이 있어서 이걸로 이번 주 분량을 좀 우려먹으려고 한다. 살짝 여성향 느낌이 있지만, 유니섹스 시대에 뭐 어때. 문답 시행 전에 MBTI를 제시하라고 하는데, 나는 (MBTI를 믿지 않는 성향을 가졌다고 알려진) ISTP 라고 모 온라인 검사에서 확인하였다. 아마 'I'임은 확실한 것 같은데,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 01) 내 이상형 중 특이한 조건은? 특이점주의자... 너무 특이해서 바라진 않는다. 딴말이지만 (세미) 오피스룩 입은 이성분들께 환..
[책리뷰&추천]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학부생과 대학원 신입생을 위한 괜찮은 참고서. 올해 2월 즈음 연구실 선배 책장에 꽂혀 있던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이란 책을 뺏어와서(?) 읽어 보았었다. 예전부터 한번 보고 싶었던 책이긴 했는데, 왠지 굳이 사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기 때문에...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은 각기 배경이 다른 세 저자가, 각자의 경험과 시각을 바탕으로 대학원과 연구실에 대한 여러 조언들을 전달하고 있는 책이다. (페이스북에서 꽤나 유명하신) 엄태웅 님은 해외 대학 박사과정 대학원생의 시선으로, 최윤섭 박사님은 박사 졸업 후 여러 기관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자의 시선에서, 그리고 권창현 교수님은 말 그대로 대학원생을 지도하는 교수의 시점에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 세 분의 저자들의 글이 '박사과정 대학원생의 이야기', '대학..
[책리뷰&추천] "타이탄의 도구들"... 자기계발 '백과사전' 같은 책.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 중 하나인 '클래씨 Classy TV'에서 "타이탄의 도구들"이란 책을 소개한 영상을 보았고, 상당히 흥미로워 보여 직접 구매하여 읽어보았다. 이 책은 저자가 어떤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타이탄'들이 평범한 사람들과 어떤 다른 (이 책에서는 '도구'라고 표현하는) 행동, 습관 등을 가지고 있는지 조사하여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투표를 통해 선정된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 200명'을 인터뷰하였다고 한다. 다른 많은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독자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타이탄'들에 대한 관찰 결과를 일일이 제시만 하고 있는 일종의 관찰 보고서, 혹은 백과사전 같은 책이다. '타이탄'들의 습관들을 그 특성에 따라 '세상에서..
대학원 세부전공에 관한 예비 대학원생의 너무나도 주관적인 노가리 0. 올해 1월부터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지내오면서, 6월경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audio signal processing, 혹은 적어도 이와 관련된 분야에서 활동할 사람이겠구나.' 그리고 9월로 예정된 사회복무요원 입영을 취소했다. 취소하지 않았다면 지금 즈음 머리를 빡빡 밀고 복지관에서 근무 중에 있겠지. 1. 필자는 전자음악에 한때 미쳐있었고, 지금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유의미한 결과물은 없었지만) 테크노나 하우스 작곡도 해보려고 아등바등했었고, 지역 내에서 디제잉을 하는 분들과 동호회 활동도 자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 이전까지는 간간히 어울리는 베뉴에서 노래를 틀고도 했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오디오가 컴퓨터를 통해 어떻게 처리되는지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러면서 지금 다니..